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파르르 떨리던 낙엽이 졌다
바람에 못이겨 떨어진 낙엽은
땅에 빻아져
나무의 양식이 되어
흡수되었다

 

겨울을 넘기는 긴 시간 동안
잠들었던 낙엽의 생명력은
현재 고요하기만 하다

 

겨울 잠에 들어
낙엽은 무슨 꿈을 꾸고 있을까?

 

춘에 피워나와

처음 보게 된 생명
세상을 꾸고 있을까?

 

빳빳하게 성글성글

더운 아이들의 시원한 그늘이

되어준 것을 꾸고 있을까?

 

아니면 화려하게 불타

온 산을 색으로

물들였던 황혼의 때를 꾸고 있을까?

 

이때 고요함을 깨고 

봄빛 손님이 찾아와

이 잠든 생명을 흔들어 깨운다

 

다시 피울 시간이라고
다시 시작할 때라고
이번엔 저번보다 
조금 더 나아가보자고

 

 

2016년 2월 설연휴 마치고 학교로 돌아오는 전철 안에서.

  • 한성 2016.02.15 07:03
    오호~~~~ 기분 좋아지는 시네요~ 생애기획은 잘 되어가나요? ㅎㅎ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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